266대 교황 프란치스코 누구인가

나눔지기~♡님 2013-03-14 19:04 ... 조회(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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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들의 아버지’…작은 집에서 살며 버스로 출퇴근

266대 교황 프란치스코 누구인가


266대 교황 프란치스코(76)는 고국인 아르헨티나는 물론, 라틴아메리카에서 존경과 사랑을 받는 성직자다. 13세기 성자 프란치스코를 즉위명으로 선택한 데서 보듯, 그는 평생 ‘빈자들의 아버지’를 자처하며 사회의 가장 낮은 곳으로 몸을 낮추는 겸손한 인품으로 신도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교리적으로는 보수적이지만, 경제사회적 불평등과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비판자이기도 하다. 교황의 추기경 시절 공식 전기작가인 세르지오 루빈은 13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교황 프란치스코가 진보적이고 자유주의적인 신학자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노(no)’이지만, 신자유주의와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해 비판적이고 극빈곤층과 함께하는 성직자냐고 묻는다면 답은 ‘예스(yes)’다”고 말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1936년 12월 17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거주하는 이탈리아계 이민자 부모의 5남매 중 한 명으로 태어났다. 1969년 사제직을 수품한 그는 1970년대 후반까지 지방을 돌며 사목 활동을 했으며, 1980년에는 산미겔 예수회 수도원의 원장으로 발탁됐고, 1992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보좌 주교, 1998년 대주교를 거쳐 2001년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추기경에 임명됐다.

교황은 화려한 격식보다는 소박함을 중시하는 성품의 소유자다. 2001년 추기경이 된 후 현재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화려한 추기경관에 들어가 산 적이 한 번도 없으며, 시내 중심가의 작은 집에서 직접 음식을 해먹고 옷도 수선해서 입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퇴근 때에는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즐겨 이용하며, 빈민촌을 자주 찾아 신도들과의 만남을 가져왔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전임자인 베네딕토 16세가 정통신학자였던 것과는 달리 ‘행동하는 성직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빈곤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사제서품식에서 그는 이제 막 성직자의 길을 걷게 되는 젊은 사제들에게 “예수는 우리에게 (밖으로) 나가서 형제들과 교류하고 나누라고 가르치셨다. 영적으로뿐만 아니라 몸으로 가르침을 전하라”고 당부했다. 지난 2007년 라틴아메리카 주교단회의에서는 “우리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곳에서 살고 있다”면서 “성장은 가장 많이 하면서도 빈곤의 고통은 가장 적게 줄어드는 곳이 바로 이 곳”이라고 비판했다.

교리적으로는 교황청의 공식 입장에 충실한 보수주의자다. 동성애, 낙태, 피임, 안락사 등에 대해서는 ‘죽음의 문화’라고 칭하며 매우 비판적이다. 그러나 질병을 막기 위한 피임기구 사용에는 찬성하며, 동성결혼 허용에는 반대하지만 동성애자들의 권리는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성결혼 허용, 낙태수술 허용, 피임기구 무료배포 정책을 취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현 아르헨티나 대통령과는 불편한 관계다. 교황은 추기경 시절 대선과 총선에서 야권을 지지한다는 뜻을 수 차례 밝히면서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다. 지난해 연례강론 때 정부 인사들 앞에서 “아르헨티나가 지금 선동주의, 전체주의, 부패에 휩싸여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쿠데타와 군부독재가 이어졌던 1970∼1980년대 아르헨티나의 어두운 역사는 교황 프란치스코에게도 그늘과 오점을 남겼다. 아르헨티나 일각에서는 이 시기에 예수회 최고책임자이자 고위 성직자였던 프란치스코가 군부독재에 정면 도전하지 않고 소극적인 자세를 취한 것에 대해 비판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교황은 지난해 10월 아르헨티나주교단 공동성명을 통해 독재체제하에서 소극적이었던 교회의 과오를 인정했고 군부의 인권침해에 대해서도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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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준 가브리엘모바일에서 올림 (2013/03/14 22: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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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여러 사건들 없이 이끌어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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