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준비하고 기다리는가?

섬돌선교사님 2012-12-21 12:32 ... 조회(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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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준비하고 기다리는가?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연말이면 캘린더도 헐벗고 앙상한 겨울나무에
나뭇잎 하나 대롱대롱 달려있는 것처럼 한 장만
벽에 걸린 체 마지막 남은 세월과 사투를 벌립니다.
연말이면 세속적으로는 크리스마스다 막년회다
분주함 속에서 시끄럽지만 교회력으로는 새해를
시작하면서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맞이하기 위해
차분히 자신을 돌아보며 준비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시기 4주간을 대림시기라 부릅니다.
예수님의 탄생이 방방곡곡에 울려 퍼지면서 우리의
구세주, 구원자로 칭송되었던 것은 하느님 백성인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 노예살이에서 해방되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갔지만
하느님께서 주신 번영과 행복의 은총을 잃어버리게
됨으로 모든 것을 잃고 구세주 메시아를 간곡히
기다려왔기 때문입니다.

사실 대림시기는 기쁨과 설레임을 갖기 전에 먼저
갈망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대림 4주림간 동안 자신이 왜 주님을
갈망해야 하는지를 깨닫고 자신의 어두움을
내몰아줄 아기 예수님을 갈망하며 기다려야
참 성탄의 기쁨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기다린다는 것은 맞이하기 위한 준비기간이지만
이 준비가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기다리느냐가
중요합니다.
예수님 탄생 전 수많은 세기를 통해 갈망하였던
사람들이 무엇을 갈망하였고 또 이 시대의 백성인
우리들은 무엇을 갈망해야 하는지를 분명해야
아기 예수님 탄생을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의 세상은 인간의 존엄성이 무너져가고 있으며
소수 민족들이 잔인한 전쟁도 불사하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가져온 중대한 변화에 대해
깊이 묵상하며 그리스도의 문화가 이 땅에 평화와 함께
정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실천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되어야 하며 그분이 우리를 구원하신 것처럼 우리도
외롭고 소외받는 이들을 구원할 수 있도록 헌신적인
사랑을 베풀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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