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름다움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우리는 삶을 통해 너무나 많은 것을 잊고 살고 있으며
또 너무나 큰 것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는 정원에 핀 꽃을 바라보고 아름답다고 표현하면서
세상이란 꽃밭에 자신이 아름답게 존재되면서 한 송이
꽃보다 더 우아하고 아름다운 향기를 피워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선 잊고 살고 있습니다.
자신이 자신의 존재를 잊어버리고 산다면 그 누구도
자신을 대신해서 자신을 지켜줄 수 없습니다.
요즈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외관을 꾸미고 있기 때문
사람들마다 각기의 특성과 특징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뜯어고쳐도 자신의 성품을 바꾸지
못한다면 그는 여전히 그 자리에 머물 수밖에 없으며
오히려 변해버린 자신의 가식적인 모습으로 인해
더한 고통에 머무를 수 있게 됩니다.
인생의 향기는 꾸며진 것으론 향기가 나지 않으며
자신의 내면 깊이에서 살아 움직이는 진실이 밖으로
표출이 되고 그것이 하나의 감동을 이룰 때 향기가
뿜어나게 되며 이 향기는 하루아침에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동안 겪어 나온 고통과 고난을
지혜롭게 이겨 나온 동안 그 결실의 열매가 아름답게
들어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섭리는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어떠한 환경에
놓여있다 하더라도 항상 하느님의 자녀라는 사실입니다.
인간이 초자연적인 하느님의 품속에서 하느님의 자녀로
불리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각자의 향기가 세상에
번져나야 하겠지만 우리가 세상의 진리를 찾지 못하고
세속의 쾌락에 빠져 그 일에 우선을 주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향기를 뿜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찾는 길은 자신이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자녀라는 본질을 믿고 자신의 성스러운
자아와 일치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때이며 그 순간
성령의 도움으로 자신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되는 동시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존재로써 자신 고유의 향기를
뿜어낼 수 있는 황홀한 상태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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