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것이 기도의 기본

입으로만 주님, 주님 하는 기도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찾기 위해 깊이 침잠해야 하며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결단을 내리고 그것을 실행할 힘을
얻기 위해서는 경청의 기도를 해야 합니다.

'듣다' 라는 말은 성서를 알아듣는 열쇠가 되는 동사
로, 구약성서에 1000번, 신약성서에 445번이나 나옵
니다. 

이스라엘인들의 신앙고백은 '나는 믿는다' 가 아니라
'듣거라, 이스라엘아, 주님이신 하느님은 한 분이시다.
.... 온 마음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라....'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것은 기도의 핵심입니다.
만약 경청하지 않는다면 그저 기도의 언저리에만 머물
뿐입니다.

주변에만 머물러 있다면 참된 기도의 맛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기도를 하기 시작하면 우리는 비로소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변화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경청의 기도가 지니는 본질은 의식 심층 안에, 즉 우리
에 대한 하느님의 뜻의 깊이까지 내려가는 것을 배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경청의 기도란 우리의 개인적 문제들 안에서, 더 시급
한 문제들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는 겸손과 신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