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믿음은 거룩한 사랑에 빠지는 것입니다.

토토로 신부님 2017-02-11 00:24 ... 조회(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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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을 향한 '믿음'은 가톨릭 신앙안이 지녀야 할 절대적인 요소입니다. 믿음이 있기에 일상 안에서 하느님을 뵙고, 믿음의 힘 덕분에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내 삶의 희망을 봅니다. 예수님께서도 믿음을 강조하셨고 인간의 믿음을 눈여겨 보셨습니다. 특별히 믿음이 있는 이들에게만 당신의 표징을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죄 많은 여인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루카 7,50)” 믿음을 구원의 상징으로 여기셨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믿음'을 어떻게 해석하시나요? 누군가 여러분에게 '믿음이 뭐에요?'라고 물어본다면 어떻게 대답을 하시겠습니까? 정답은 없습니다. 여러분의 신앙 생활을 곰곰히 생각해 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믿음'의 개념은 그 뜻이 무엇인지 머리 속으로는 그 뜻을 알면서도 너무 막연한 개념이기에 막상 대답하기가 어렵습니다. 
 
믿음의 동사인 '믿다'는 사전에서 설명하기를 '어떤 사실이나 말을 꼭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렇다고 여기다.'라고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믿다의 명사형인 '믿음'은 '어떤 사실이나 사람을 믿는 마음'이라고 설명합니다. '믿음'이라는 단어가 종교로 들어오면서 '신앙'이란 단어로 표현되고, 이는 '믿음'과 같은 뜻을 지닙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신앙을 생각했을 때, '믿음'의 사전적인 의미로는 뭔가 부족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그 의미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어떤 사실이나 말이 이루어지리라는 의미로 하느님을 모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하느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여 그 분께로 나아가려는 결심을 하고, 그 결심을 마음에 새겨 우리의 생활 안에서 실천함으로써 그 분의 사랑을 증거한다는 의미까지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사도 야고보께서도 서간에 '믿음에 실천이 없으면 그러한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야고보 2,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기에 믿음은 단순히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행동을 촉구합니다. 그 행동은 하느님의 진리와 은총의 힘으로 움직일 때 가능한 일입니다. 그 분이 우리 삶의 중심이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그만큼 믿음은 간단하게 요약할 수 없는 심오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마음에서는 믿음의 의미를 이해했지만 입으로 표현되기에 어렵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삶을 직접 살지 않으면 '믿음'이 주는 기쁨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지 진정한 믿음을 실천할 수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믿음은 거룩한 사랑에 빠지는 것입니다. 거룩한 사랑에 빠지지 않고서야 하느님을 믿을 수 없고 그 분의 뜻을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평범한 일상 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진정한 사랑이 있어야지 상대방을 신뢰합니다. 여러분의 남편과 아내 그리고 자녀를 사랑하지 하기에 가족에 대한 믿음이 싹트고 꽃을 피우듯이, 우리의 신앙 역시도 하느님을 뜨거운 마음으로 사랑하기에 그 분을 믿고, 그 믿음을 실천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겐 모든 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습니다. 더 주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워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한다면 우리의 모든 것을 그 분께 봉헌해도 아깝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그 분 마음에 들도록 삽니다. 하느님을 위해 나의 재능과 시간, 마음을 어떻게든 더 드리려고 노력합니다. 그 분의 사랑에 푹 빠져 그 분 만을 바라보며 그 분의 뜻대로 살고 그 분 안에 머물며 힘을 얻으며 우리의 일상을 충실히 살아갈 때, 이를 '믿음의 삶', '신앙의 삶'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느님을 향한 믿음에 충실하기 위해 거룩한 사랑에 푹 빠질 준비 되셨습니까? 그 분은 물론이요 여러분의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실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사랑을 실천하고 사랑을 받음으로써 여러분의 믿음이 더욱 굳세어지시길 빕니다. 여러분의 그 모습이 우리 교회를 아름답게 꾸미는 장식품이 되어, 주님께서 보시기에 참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진정한 믿음은 거룩한 사랑에 빠지는 것입니다." 이 말을 늘 기억하시면서 여러분의 삶을 하느님 안에서 아름답게 꾸미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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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를 위하여 (2017/02/11 10: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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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창조하신것을 그림으로 상상해보았습니다. 그 그림 속의 인간은 점 하나 찍혀있는 존재는 아닐까? 생각해보면서 그 큰 그림 속에서 점 하나의 존재에다 하느님께서 자신의 사랑을 쏟으셨다고 생각하니 "인간이 무엇이길래 그리도 사랑을 쏟으셨을까?" 하지만 하느님은 인간을 지극히 사랑하시고 또한 인간으로 하느님을 열렬히 사랑할수 있게도 만드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것들의 아름다움을 경험할수 있지만 그중에서 진정한 믿음을 가진다면 거룩한 사랑에 빠지고 거룩한 사랑을 경험할수 있다는 것이 인간의 인생을 아름답게 만드는것 같단 생각들었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진정한 믿음은 거룩한 사랑에 빠지는 것입니다." 이 말씀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자비와 은총은 이루 말 할 수 없지요. 생명을 주시고 구원을 주시어 영원토록 당신과 하나되길 바라시는 그 마음... 어찌 그 분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영원하고 거룩한 사랑의 완성을 위해 오늘도 내일도 기쁘게 지내요~ 고맙습니다. (토토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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