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친구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7년 한 해를 시작하며, 여러분 모두에게 주님의 은총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또 2016년이라는 시간 안에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드리며, 올해 기쁘고 힘차게 시작합시다.
2016년은 제게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인사이동 때문에 정든 춘천을 떠나 서울로 이사를 왔지만 새로운 소임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분들과 기쁘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또 온라인 상에서 많은 분들과 친교를 나눌 수 있었고, 영적인 친교를 나누며 하느님 안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복되고 아름다운 일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부족함과 나약함을 뼈저리게 느끼는 시간도 있었지만 그 대신에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한 해 저에게 더 뜻깊은 것은 부족한 저의 묵상글을 통해 힘과 용기를 얻었다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저를 이렇게 이끌어 주시는구나, 또 저를 어떤 도구로 삼으시고자 하는가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 사랑하는 친구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여러분의 글과 입에서 나오는 말씀 안에서 사랑을 느꼈고, 하느님께서 앞으로도 저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저의 희망이자 기쁨이라는 것은 결코 빈 말이 아니며 저의 진심을 담은 말씀임을 잊지 마십시오. 한 분 한 분 언급하며 말씀을 드리는 것이 마땅하지만 그렇게 하기엔 너무 어려움이 있음을 이해해 주십시오.
2017년 한 해도,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토토로 신부와 함께 열심히 삽시다. 저에게 전해주시는 좋은 말씀과 격려 그리고 사랑은 그만큼 더 겸손되이 살아가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겸손하게 사는 만큼 하느님을 더욱 쉽게 만나뵐 수 있습니다. 겸손하게 살수록 친구들로부터 사랑을 받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겸손하게 살수록 하느님의 은총과 자비를 더욱 확실히 증거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더욱 낮은 자의 모습으로 살고자 합니다.
한 인간의 부족함을 바라보기보다 하느님 안에서 열심히 살아가려는 그 노력을 보시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모두에게 드리는 2017년 새해의 화두입니다. 여러분 자신을 대하시는 것 그리고 가족과 이웃을 대하시는 것 모두 해당이 됩니다. 내가 바라본 시선과 마음만큼 나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또 자책하거나 좌절하지말고 회개의 은총을 굳게 믿고 자신있게 살아가시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고 정의로우신 분입니다. 그 분은 당신께 발걸음을 돌리려는 이들을 결코 막지 않으십니다. 회개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아름다운 일인지요. 나의 부족함과 나약함에 사로잡혀 회개하지 못하고 내 자신을 잔뜩 웅크리고 지내는 일이 없도록 그 분의 은총을 믿고 언제나 하느님을 바라보며 기도 안에서 힘을 얻읍시다.
2017년 한 해도 저는 여러분들에게 큰 희망과 기쁨을 드리고 싶습니다. 일상 안에서 하느님을 뵐 수 있도록, 기도 안에서 듣고 체험한 영적인 선물을 전해 드릴 수 있도록, 또 하느님의 사랑과 위로의 은총을 체험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 2016년보다 더욱 깊고 진한 우리들의 친교는 쭈~욱 계속 됩니다. 일치와 연대의 정신 안에서 기쁜 마음으로 손잡고 하느님께 나아갑시다. 뒤처지는 이들이 있으면 함께 끌어주고 도와주면서 모두가 하느님 안에서 기쁨을 누리실 수 있도록 주변을 잘 살펴봅시다. 모두가 행복하고 기쁨 가득한 신앙생활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언제나 하느님 안에 머물도록 노력합시다.
2017년은 하느님께서 여러분들에게 주신 거룩한 선물입니다. 두려워말고, 걱정하지 말고 기쁘게 이 선물을 받아들입시다. 그리고 기쁘고 알차게 선물을 활용합시다. 모두에게 저의 사랑을 전해 드립니다. 하느님의 은총 가득히 받으시길 빕니다. 앞으로도 늘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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