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방송/ 인생의 몇 가지 진실 제5회 3편

해바라귀님 2012-03-25 22:36 ... 조회(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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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생의 몇 가지 진실 3편 (평화방송 신앙의 재발견 강의)
                  
                      김광엽 : 문화와 영성 연구소 소장 
 
우리는 사실 이 많은 것을 누리고 살면서도 감사할 줄 모르고 삽니다. 왜?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이미 다 받았으면서도 뭔가 받지 않은
중심으로 인생을 자꾸 살피려고 하는 것입니다.
 
다 받았는데 그중에 부족한 몇가지로 내 인생을 평가 할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감사할 수도 없고, 그러니까 행복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인생은 축복이지요. 인생 자체가 축복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을 찬미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느님을
찬미 한다는
것은 결국 뭘 말하는가? 그 말은 하느님께서 나에게 인생을
살게 해 주신 것에
대해서 찬미를 드린다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게 해 주신 하느님을 찬미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 정말 내가 정말 사는게 지긋지긋해서 나는 하느님을 믿어요!"
이렇게 얘기 한다면 이 말은 정말 모순 된 것입니다.
 
이 말이 모순이라는 것입니다. 인생은 하느님께서 살게 하신 것이지요. 왜?
인생은 축복입니다. 이 인생 모든 것을 통해서 당신을 드러내고 계신 것이지요.
하느님을 찬미 한다는 것은,
진심으로 하느님을 믿고,하느님을 사랑하려는
사람들이 내 인생이 비록 어떠한 상황속에 있더라도 근본적으로 인생에
감사하고, 인생에 희망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생은 축복입니다.
 
인생의 진실 네 번째는 인생은 한계라는 것입니다. 인생은 한계다.
한계가 있는 인생, 다시 말하면 인생에는 안 되는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안 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점점 알아갑니다.
언제부터 인가요? 어렸을 때부터 입니다.
 
아주 어렸을 때에는 떼쓰면 다 됐지요? 떼쓰면 다 됐지만 조금씩 커가면서
떼써도 안되는 게 생기기 시작하고, 이제 나중에 자기 힘으로 뭔가를 해
나가다
보면 해도 안되는 게 생기고, 그게 성인이 되면 점점 많아집니다.
그러므로 인생은 한계입니다.
 
특히 인생의 체험 안에서 '능력의 한계'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내 힘으로는 부친다. 안된다.
과연 인생 안에서 이런 한계를 경험한다는 것은
뭘 말할까?
 
결국 나는 하느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는 하느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가 창조된 존재라는 것을
우리가 잊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왜?
 
그래야 하느님과 관계가 올바르기 때문이고, 나에게서 인생의 답을 찿지 않고,
하느님에게서 답을 찿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라는 존재의 한계를 느끼면
느낄수록 우리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한계','피조물로서의 인간',
'한계가 있는 존재인 나'를 깨닫게 됩니다.
 
결국 내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내가 답이 아니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
진심으로 깨달을 때, 하느님께 의탁하게 됩니다.
그분에게서 내 인생의 지혜를
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한계는 때로 불편하고 때로 속상하지만 인생을 살면서 한계를 통해서 인간은
겸손해지고, 하느님과의 관계가 올바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의 한계를 깊게 이해할 때, 또한 이제 다른 사람들의 한계도
이해하는
힘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한계가 많은 인간들이 이루어가는 이 세상의 한계들을 좀더 거리를
두고
줄 아는 힘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계를 통해서 한 인간을
성장시키고,
성숙시켜 가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인생은 한계다!
이제 또 하나 능력의 한계만이 아니라 우리는 결국 몸의 한계도 느낀다.
몸의 한계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몸이 마음 먹은대로 움직이십니까?
 
어제 제가 몸 담고 있는 CLC공동체(그리스도 생활공동체.          
CLC=Christian Life Community. 예수회 창립자인 이냐시오 성인의 영성을
기반으로 1584년에 설립. '영성과 사도직의 조화'에 역점을 두는 평신도 단체)
에서 함께 축제를 지냈는데 같이 운동도 하고 그랬습니다.
 
예! 그래서 지금 제가 몸이 영 말이 아닙니다. 그래서 "나이가 먹어 갈수록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를 실감합니다. 참 이게 때로는 슬프지만 때로는
우리
인간들에게 슬픔을 주기도 하지만 사실은 이런 것을 통하여 우리가
도대체
나이를 먹는다는 게 뭘까? 이런 것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사유하게 되는 것이지요.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뭘까?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끊임없이 인생을 통해서 이끌어 가시는데 우리가
인생에서 경험하는 것들을 통해서 다 알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다 알아
듣지 못하니까, 좀더 겸손해지지 못하니까, 그냥 조금 조금씩만
알아 들으니까,
그래서 우리가 살아 가면서 몸의 차원에서 나이를 먹을 때
몸이 점점 말을
안 듣는다는 것이 우리들에게 다른 차원에서 우리들에게
겸손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입니다.
 
"내 뜻대로 안되는구나!" 마음 먹은대로가 아니라 몸 자체가.
마음이 아니라 몸 자체도 내 뜻대로 안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나이를 먹어 간다는 것이 세상의 중심으로부터 주변부로
자꾸
나아가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생명이 잉태될 때 우리 어디 있었습니까? 엄마 뱃속에 있었습니다.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나는 뭐예요? 엄마라는 작은 세상의 중심이었습니다.
엄마의 몸이 나 때문에 다 변합니다. 그 작은 세상의 중심이었습니다.
 
태어나면 어떻지요? 여전히 중심이지요.
엄마 품 안에서 떼쓰면 다 이루어집니다. 그렇게 중심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조금씩 조금씩 벗어난다는 것이지요.
 
결국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중심에서 주변부로 나아가는 것이고,
주변부로 나아간다는 것은 내가 원치 않아도 내가 애쓰는 것을 다 이룰 수는
없지만 하느님께서 도와 주셔서 겸손해 질 수 있도록 이끌어 가시는 것입니다.
 
내 힘으로는 겸손해지지 못하는 것을 하느님께서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노화 한다는 것, 우리가 나이 먹고, 몸이 말을 안 듣는다는 것 조차도
섭리속에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느님께서 우리를 성장시켜 가시는 과정입니다.
 
이제 마지막 다섯 번째, 인생은 영원함이다. 인생은 영원합니다.
인생은 결국 영원함 안에서만 이해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인생은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끝까지 남아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러시지요? 내 인생에서 왜 이런 일을 겪게 되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 것들이 있을 것이고, 우리가 하느님 안에서 이해 하려고 애쓰지만 끝내
이해가 안되는 것들이 아마 죽는 순간까지도 남아 있을 것입니다.
 
다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이지요. 하느님 안에서 다 알려고 애써야 되지만 다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이란 뭘까요?
 
인생 안에서 이해되고 깨닫게 된 50%를 가지고 미처 다 이해하지 못하는
이해할 수 없는 나머지 50%까지를 내가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게 신앙인
것이지요.
그것입니다. 다 이해될 수 있어야지만 믿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죽는 순간까지 이해될 수 없는 것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착한 사람들이 왜 고통 받는지? 모진 사람들이 왜 더 잘살게 되는지?
왜 위선적인 사람들이 행세하는지? 인생을 살면서 참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한한 인생 안에서 좁은 생각일뿐
하느님께서는
영원함 안에서 유한한 우리들의 인생을 살피고 계십니다.
 
우리들의 유한한 인생은 영원함으로 나아가는 과정 중에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유한한 인생 안에서는 다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며 사는
사람들은 깨닫게 됩니다.
 
내가 사랑하는 것이 이게 내 힘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실은 우리가 정직하게 나를 살피면, "나는 별로 사랑하고 싶지 않아!"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도 내가 사랑하려고 애쓰는 걸 가만히 보면
이게 나에게서
나오는 힘이 아닙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힘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것이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라는
것을 영원함으로부터 오는 힘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래서 이 사랑의 영원함을 깨닫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래서 지금 나에게 사랑하며 사랑하도록 이끄시는
하느님께서 내 마지막 순간까지를 책임지실 것이라는 것까지를
확신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영원함을 믿습니다. 지금 비록 다 이해되지 못해도
영원함
안에서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 하여라!"
 
예수님의 이 말씀은 그 사랑을 통해서만 우리는 유한한 인생을 넘어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확신하게 되기 때문입이다. 예수님은 그것을
우리들에게 알게 하시기 위해서 이천 년 전에 오신 것입니다.
 
이천 년 전에 오셔서 바로 이 진실을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통해서 인생의 진실을 깨닫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와
같은 인간으로 오셔서
우리와 같은 삶을 살아가신 것이지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 분이 바로 희망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때로 힘들어서,
때로는 너무 고통스러워서 그냥 인생을 막 살고
싶은 그런 충동도 우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인생의 진실을 우
리가 인생의 이런 진실들을 진심으로 
맛보기 시작한다면 인생이란 얼마나 눈물겹도록 감사한 시간인가?
 
인생이라는 게 얼마나 귀한 시간인가를 우리가 깨달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지요. 
얼핏보면 혼돈스러운 그러나 질문을 던지고 사유할 줄 아는 사람들은 그
혼돈속에 질서가 있다는 것. 인생 안에는 어떤 질서있는 이끄심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이 인생을 통해서 질서있게 나를 이끌어 가시는 이 하느님을 만날 때,
내 인생의 하느님을 우리가 만날 수 있을 때, 우리는 진심으로 믿는다는 것이
맹목적인 고백이 아니라, 살아있는 하느님을 삶 속에서 체험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내 인생에는 나를 넘어서는 어떤 힘, 누구인지 다 알 수는 없지만,
나를 넘어서는 어떤 절대적인 힘인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고, 나에게 말을
걸고 계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모두가 이 유한한 인생을 살면서 영원함을 맛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허락되는 이 영원하신 하느님, 내 인생의 하느님을 이 인생
안에서 만날 수 있는 은총이 여러분들 안에 있기를 진심으로 청하며,
지난 다섯 번의 시간 동안 우리 신앙의 재 발견에서  함께 했던 내 인생의
하느님의 주제를 오늘의 이 강의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끝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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